생초보 런린이 러닝 1주차 후기

생각보다 오래 갔던 종아리 통증

러닝을 시작하고 가장 힘들었던 건 숨이 차는 것보다 종아리 통증이었다. 처음에는 달리기를 하면 숨이 너무 차서 포기하게 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종아리가 계속 아픈 게 더 힘들게 느껴졌다.

달릴 때마다 종아리 근육이 계속 수축되는 느낌이 들었고, 뛰는 동안 다리가 점점 무거워졌다. 특히 운동을 오래 하지 않았던 몸이라 근육이 더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요즘은 러닝 전후로 종아리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달리는 동안 발 끝을 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크게 좋아진 건 아니지만, 스트레칭을 하면 확실히 덜 뻣뻣한 느낌은 있다. 

매일 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

처음에는 운동은 매일 해야 효과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런데이 앱에서는 오히려 초보자는 매일 달리지 않는 게 좋다고 안내해줬다.

보통 한 번 달리고 나면 48시간에서 72시간 정도는 쉬어주는 게 좋다고 했다. 몸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

그래서 나도 무리하지 않고 이틀에 한 번 정도, 일주일에 세 번 러닝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은 체력을 만드는 단계라 꾸준히 오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이 오히려 부담이 덜해서 좋았다. 매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면 아마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조금씩 늘어난 달리기 시간

1주차 3번째 달리기 과정으로 1분 30초 달리고 2분 걷기가 반복 되어 있다

러닝 1주차라고 해서 갑자기 편해진 건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힘들었다.

처음에는 1분 달리고 2분 걷는 것도 길게 느껴졌는데, 3번째 러닝에서는 1분 30초 달리기와 2분 걷기를 반복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30초 차이인데도 체감은 꽤 컸다. 달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종아리도 더 빨리 당기고 숨도 가빠졌다. 그래도 신기하게 완전히 못 하겠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하고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고 나면 정말 배가 고팠다

나는 보통 저녁 먹기 전에 러닝을 한다. 그런데 달리고 집에 돌아오면 생각보다 배가 너무 고팠다.

예전에는 집에 있으면 간식을 자주 먹는 편이었는데, 러닝을 한 날은 이상하게 식사를 더 제대로 챙겨 먹게 됐다. 그렇다고 과하게 먹지는 않으려고 노력했다.

운동했다고 많이 먹어버리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저녁도 적당히 먹으려고 신경 쓰고 있다.

그래도 1주차를 해냈다는 기분

러닝 1주차 동안 몸이 갑자기 좋아진 건 아니다. 여전히 뛰는 건 힘들고 종아리도 아프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뿌듯한 마음이 컸다. 고작 세 번 달렸을 뿐인데도 “내가 진짜 운동을 시작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신기했던 건 나가기 귀찮다는 생각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뛰는 건 힘들었지만, 그냥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나갔다.

아직은 아주 느린 초보 러너지만, 이렇게 한 주를 채워가는 과정 자체가 나한테는 꽤 의미 있게 느껴진다.

댓글 쓰기

0 댓글

카테고리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