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러닝은 힘들다
러닝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달리기는 쉽지 않다. 특히 처음 달리기 시작하는 순간은 여전히 제일 힘들다. 몸도 무겁고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러닝을 끝내고 나면 항상 비슷한 기분이 남는다.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이다.
예전에는 운동을 시작해도 오래 이어가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고 있다.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생겼다
러닝을 하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게 된다는 점이다.
원래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해서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는 날도 많았다. 그런데 러닝을 시작하고 나서는 햇빛도 보고 바깥 공기도 마시게 됐다. 나가는 김에 다른 곳도 들러보기도 했다.
계절이 변하는 것도 조금 더 잘 느껴지고, 달리면서 혼자 생각 정리를 하는 시간도 생겼다. 뛰는 동안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다.
이런 시간들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작은 변화들이 계속하게 만든다
아직 체력이 엄청 좋아진 건 아니다. 몸무게가 크게 변한 것도 아니고 건강이 눈에 띄게 달라진 느낌도 없다.
그래도 처음보다 숨이 조금 덜 차고, 걷는 시간에 회복이 빨라지고, 페이스 조절이 조금씩 되는 걸 느끼다 보니 계속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런데이 프로그램은 조금씩 달리는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이라 부담이 덜하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시간도 어느 순간 지나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일들도 꾸준히 하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루틴이 되니까 오히려 편해졌다
러닝을 이어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건 루틴이었다.
처음에는 매번 마음을 먹고 나가야 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러닝하는 요일과 시간이 자연스럽게 정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오늘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기보다, 시간이 되면 그냥 “아, 러닝할 시간이다” 하고 준비하게 된다.
오히려 이렇게 루틴이 생기니까 생각이 많아지지 않아서 더 편했다. 특별한 의지를 쓰는 느낌보다 그냥 일상 중 하나처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아직은 속도보다 꾸준함
아직도 나는 아주 느린 초보 러너다. 달리기를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요즘은 빨리 달리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내 속도로 계속 나가는 것, 그게 지금의 목표다.
아직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루틴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의미 있는 변화라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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