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0분 쉬지 않고 달린 날

1분도 힘들었는데 어느새 10분

처음 10분 안 쉬고 달린 날 페이스, 시간, 속도, 칼로리, 경로 등이 나와있음

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1분 달리기도 정말 길게 느껴졌다. 뛰는 동안 계속 “언제 걷지?”라는 생각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어느새 런데이 7주차까지 오게 됐고, 처음으로 10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날이 왔다.

솔직히 시작하기 전에는 조금 긴장됐다. 10분이라는 시간이 초보 러너인 나한테는 아직 꽤 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달리기 시작하고 앱에서 “5분이 지났어요”라고 알려줬을 때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었다. “벌써 5분이 지났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두 번째 10분 달리기에서는 확실히 힘들어졌다. 그때는 오히려 “빨리 5분 지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뛰었던 것 같다.

종아리보다 허벅지가 더 힘들었다

신기했던 건 이번에는 종아리보다 허벅지 근육이 더 아팠다는 점이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종아리가 너무 아파서 달리기를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조금씩 몸이 적응하고 있는 건지 예전처럼 심한 종아리 통증은 없었다.

대신 오래 달리다 보니까 허벅지 근육 쪽이 훨씬 힘들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예전보다 달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용하는 근육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날씨와 바람

그날은 바람도 꽤 많이 불었다. 모자를 쓰고 달렸는데 계속 날아갈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달리기에 집중하려고 해도 자꾸 모자 때문에 신경이 분산돼서 조금 아쉬웠다.

게다가 날씨도 생각보다 더웠다. 뛰면서 평소보다 훨씬 빨리 지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름에는 어떻게 달리지?”라는 걱정도 들었다.

아직 봄 날씨인데도 이렇게 더운데 한여름에는 러닝이 훨씬 힘들어질 것 같았다.

끝나고 나서 느낀 뿌듯함

그래도 결국 10분 달리기를 두 번 모두 끝냈다.

끝나고 나서는 “내가 이걸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해냈다는 뿌듯함이 정말 컸다. 예전에는 1분 달리기도 길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10분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평소보다 훨씬 피곤한 느낌도 있었다. 아무래도 처음 해보는 장거리 러닝이라 몸이 더 많이 지친 것 같았다.

이제 정말 30분 달리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러닝을 시작할 때 앱에서는 “처음 장거리 뛰기를 하는 날”이라며 여러 가지 팁도 알려줬다. 그리고 꼭 하루는 쉬어야 한다고 안내해줬다.

예전에는 쉬지 않고 오래 뛰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나도 조금씩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느낌이다.

앱에서는 남은 과정을 끝내면 다음 주에는 30분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했다.

아직 완전히 실감 나지는 않지만, 조금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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