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러너가 쿨다운의 중요성을 느낀 순간

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달리기 자체에만 집중했다. 몇 분을 뛰는지, 숨이 얼마나 차는지, 다리가 얼마나 아픈지만 신경 썼지 러닝 후 마무리 과정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런데이 앱에서는 항상 마지막에 5분 정도 천천히 걸으라고 안내해줬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왜 꼭 걸어야 하는지 잘 몰랐다. 뛰는 게 끝나면 바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처음으로 15분 달리기를 했던 날

런데이 달리기 과정으로 총 시간과 달리기 및 걷기 시간이 나와있다


얼마 전에는
5분 걷기 + 10분 달리기 + 3분 걷기 + 15분 달리기 + 5분 걷기
코스를 진행했다.

그날은 처음으로 15분을 쉬지 않고 달리는 날이었다. 시작하기 전부터 조금 긴장됐고, 실제로 뛰어보니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특히 마지막 15분 구간에서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몸도 지치고 숨도 차서 얼른 쉬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끝까지 달렸는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갑자기 멈췄을 때 느꼈던 어지러움

15분 달리기를 끝내고 마무리 걷기를 시작하자마자 횡단보도 신호에 걸리게 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걸음을 완전히 멈추게 됐다.

그 순간 처음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심장은 계속 강하게 뛰고 있는데 오히려 심박수가 갑자기 느려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동시에 어지러움도 느껴졌다. 순간적으로 현기증처럼 느껴져서 조금 당황했다.

처음 겪는 느낌이라 몸이 왜 이러지 싶기도 했다.

다행히 신호가 바뀌고 다시 천천히 걷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괜찮아졌다. 몸이 다시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고 어지러움도 점점 사라졌다.

왜 쿨다운이 중요한지 알 것 같았다

그 일을 겪고 나서야 쿨다운이 왜 필요한지 조금 실감하게 됐다.

달리기를 할 때 몸은 계속 움직이는 상태에 맞춰져 있는데, 갑자기 완전히 멈추면 몸이 바로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예전에는 러닝 후 걷기 시간이 그냥 쉬는 시간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몸을 천천히 안정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초보 러너는 아직 몸이 운동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더 중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닝은 끝난 뒤까지 포함인 것 같다

요즘은 러닝이 단순히 “얼마나 오래 뛰었는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조금씩 배우고 있다.

스트레칭, 휴식, 페이스 조절, 그리고 쿨다운까지 모두 러닝의 일부라는 걸 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아직도 모르는 게 많고 여전히 힘들지만, 이렇게 하나씩 경험하면서 내 몸에 맞는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러닝의 재미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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