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하고 달라진 점

집에만 있던 내가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원래 나는 집에 있는 걸 정말 좋아하는 편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날도 많았다. 그래서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을지 사실 자신은 없었다.

그런데 러닝을 시작하고 가장 먼저 달라진 건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밖에 나가면 계절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햇빛이 얼마나 밝은지 평소보다 더 잘 느껴진다. 예전에는 하루 종일 실내에만 있어서 날씨 변화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러닝을 하면서는 이런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햇빛을 보면서 걷거나 뛰고 나면 기분이 조금 달라지는 느낌이 있었다. 단순히 운동을 한다기보다 생활 패턴 자체가 조금 바뀌는 기분이었다.

달리면서 생각 정리를 하게 됐다

러닝을 하면서 의외로 좋았던 건 생각 정리가 된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뛰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안 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복해서 걷고 달리다 보니까 머릿속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뭘 해보고 싶은지, 어떤 목표를 세우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달리는 시간 동안은 휴대폰도 잘 안 보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날도 있었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이유

러닝을 시작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생각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는 점이다.

런데이 앱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오래 뛰게 하지 않는다. 1분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간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시간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해내고 있게 된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다른 일들도 꾸준히 하면 점점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 엄청난 변화가 생긴 건 아니다. 체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크게 변한 것도 아니다. 건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느끼는 단계도 아직 아니다.

그래도 작은 변화들을 경험하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건 분명한 것 같다.

일단 한 달은 해보자는 마음

런데이 어플 러닝 기록으로 4월에 러닝을 한 날에 도장이 찍혀있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다. 일단 한 달만이라도 꾸준히 해보자는 생각이 가장 컸다.

예전에는 운동을 시작해도 금방 포기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속도가 느려도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아직은 초보 러너라 힘든 날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계속 달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스로에게는 꽤 의미 있게 느껴진다.

앞으로 한 달 뒤에는 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조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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