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하고 나서는 가능한 루틴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런데이 앱에서도 매일 달리는 것보다는 쉬는 날을 꼭 가지라고 안내해줘서 하루는 달리고 하루는 휴식했었다. 어쩌다 하루를 더 쉬면 괜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한 번 흐름이 끊기면 다시 뛰기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생리 때문에 4일 정도 러닝을 쉬게 됐다. 평소보다 꽤 길게 쉰 느낌이라 다시 달리려니까 조금 걱정됐다. “몸이 더 무거워졌으면 어떡하지?”, “다시 처음처럼 힘들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몸이 더 가벼웠다
그런데 막상 다시 러닝을 해보니까 예상과는 조금 달랐다.
오히려 몸이 전보다 더 가볍게 느껴졌다. 숨도 생각했던 것만큼 차지 않았고, 다리도 이전보다 덜 힘들었다. 쉬기 전에는 계속 피로가 조금씩 쌓여 있었던 건지, 휴식을 하고 나니까 몸 상태가 더 괜찮아진 느낌이었다.
특히 러닝을 시작하고 계속 느꼈던 종아리 부담감도 조금 덜했다. 예전에는 억지로 버티면서 달리는 느낌이 강했다면, 그날은 몸이 조금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아,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은 계속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처음에는 운동은 무조건 꾸준히, 쉬지 않고 해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러닝을 하면서는 오히려 회복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조금씩 느끼고 있다.
런데이 앱에서도 러닝 후에는 48~72시간 정도 쉬어주라고 안내해주는데, 그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달리는 동안에는 계속 근육을 사용하고 몸에 피로가 쌓이니까 회복하는 시간도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초보 러너는 몸이 아직 운동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휴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요즘은 러닝을 하면서 “매일 열심히”보다 “오래 꾸준히”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무리해서 계속 달리는 것보다 몸 상태를 잘 보면서 쉬어가는 게 결국 더 오래 러닝을 이어가는 방법인 것 같다.
아직도 러닝은 여전히 힘들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조건 참고 버티기보다는, 몸 상태를 살피면서 조절하는 것도 러닝의 일부라는 걸 조금씩 배우고 있다.
이번 경험 이후로는 쉬는 날이 생겨도 전처럼 불안해하지 않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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