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달리기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막막했던 건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그냥 무작정 오래 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몇 분만 지나도 숨이 차고 종아리가 아팠다.
특히 운동을 오래 쉬었던 몸이라 처음부터 혼자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러닝 초보들도 많이 사용한다는 ‘런데이’ 앱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선택한 건 8주 과정의 ‘30분 달리기’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3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린다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조금씩 성장하게 만들어주는 과정
런데이의 가장 좋았던 점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처음에는 1분 달리기와 걷기를 반복하는 수준으로 시작한다. 그때는 1분도 정말 길게 느껴졌는데, 프로그램이 점점 자연스럽게 달리는 시간을 늘려준다.
현재 나는 7주 1회차까지 진행했다. 지금 코스는 안 쉬고 10분 달리기, 걷기 3분, 다시 안 쉬고 10분 달리기다.
처음 러닝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다. 그때는 30분 달리기는커녕 1분도 너무 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마 혼자 무작정 뛰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다. 그런데 런데이는 초보자가 조금씩 적응할 수 있게 과정이 잘 짜여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된 음성 코칭
처음에는 앱 코칭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실제로 뛰어보니 음성 안내가 생각보다 훨씬 큰 힘이 됐다.
“힘들면 천천히 달려보세요.”
“잘하고 있어요.”
“조금만 더 힘내세요.”
“포기 하지마세요.”
이런 말들이 단순한 안내 같지만, 혼자 뛰는 초보 러너에게는 꽤 큰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힘든 구간에서는 누가 옆에서 같이 뛰어주는 느낌도 들었다. 달리기와 걷기 타이밍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도 초보자 입장에서는 정말 편했다.
무엇보다 속도를 경쟁처럼 느끼지 않게 해주는 분위기가 좋았다. 빨리 뛰는 것보다 꾸준히 완주하는 데 집중하게 만들어준다.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러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30분 달리기가 정말 불가능한 목표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지금처럼 10분씩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니까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아직 완주한 건 아니지만,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힘들다. 첫 달리기 구간은 아직도 버겁고 종아리도 뻐근할 때가 많다.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
아직은 아주 느린 초보 러너지만,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러닝을 계속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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