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하게 된 이유

운동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오래 했다. 평소에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잘 나가지 않았다. 일도 집에서 하니 진짜 집밖으로 나갈 일이 잘 없었다. 나이가 점점 들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홈트를 했었지만 또 잠깐하고 말았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계기로 러닝을 시작하게 됐다.

우연히 생긴 러닝화

얼마 전 아는 분이 신발을 선물해주셨는데, 정말 예쁜 러닝화였다. 평소 운동화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색감도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서 처음 신어봤을 때 기분이 꽤 좋았다. 그분은 “이 신발 신고 밖에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처음에는 그냥 산책이라도 해볼 생각이었다.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가볍게라도 밖에 나가자는 마음이 컸다. 그런데 러닝화를 신고 걷다 보니 문득 “조금 뛰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정말 가볍게 시작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런데이 앱으로 시작한 러닝

6주차 까지 도장이 찍혀있는 런데이 앱 화면

러닝 초보이다 보니 혼자 무작정 뛰는 건 어렵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런데이’라는 앱을 알게 됐다. 초보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바로 시작해봤는데, 현재는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30분 달리기’ 목표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1분 달리는 것도 힘들어서 “30분을 계속 달리는 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앱에서 음성으로 시간과 여러가지 러닝 팁을 알려주니까 혼자 뛰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다.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적응해가는 과정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덕분에 지금은 이제 10분 정도를 안 쉬고 뛸 수 있게 되었다.

러닝 6주차, 조금씩 달라진 점

아직 러닝 6주차라 기록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을 아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오히려 초보라서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작은 변화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숨이 덜 차기 시작한 순간, 처음보다 오래 달릴 수 있게 된 날 같은 사소한 변화들이 은근히 뿌듯하다.

예전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러닝화를 신고 잠깐이라도 나가보자는 마음이 생긴다. 아직은 완벽한 러너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렇게 하나씩 달라지는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앞으로도 초보 러너의 시선으로 직접 경험한 러닝 이야기들을 꾸준히 남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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