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을 시작하고 나서 느낀 건 생각보다 필요한 물건들이 조금씩 생긴다는 점이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비싼 운동용품을 사기에는 부담이 있어서 가볍게 다이소에서 몇 가지 러닝용품을 구매해봤다.
이번에 사본 제품은 UV 차단 쿨토시, 쿨 스카프, HEAD 콜라보 양말과 반바지, 그리고 모자였다. 전부 가격 부담이 크지 않아서 초보 러너 입장에서는 편하게 구매하기 좋았다.
UV 차단 쿨토시 후기
가장 무난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건 2,000원짜리 UV 최대 99% 차단 쿨토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햇빛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는데, 팔에 착용하고 달리면 확실히 덜 뜨거운 느낌이 든다. 착용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러닝할 때 거슬리는 느낌도 없었다.
가격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여름 러닝할 때 가볍게 사용하기 괜찮은 것 같다.
러닝할 때는 조금 불편했던 쿨 스카프
반대로 3,000원짜리 UV 최대 97% 차단 쿨 스카프는 러닝할 때는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산책처럼 천천히 걸을 때는 괜찮을 것 같은데, 뛰면서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불편했다.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천이 코와 입을 막는 느낌이 들어서 호흡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러닝은 호흡이 정말 중요한 운동이라 그런 부분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도 햇빛이 강한 날 가볍게 산책하거나 자전거 탈 때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생각보다 만족했던 반바지와 양말
HEAD 콜라보 제품 중에서는 반바지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
재질이 가볍고 부드러워서 움직일 때 편했고, 땀이 나도 빨리 마를 것 같은 느낌이었다. 러닝할 때 옷이 무겁거나 달라붙으면 불편한데 그런 부분이 적어서 좋았다. 다만, 내가 살 때는 사이즈가 M 밖에 없어서 M을 샀더니 좀 커서 어벙벙하긴하다.
양말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도톰하고 짱짱한 느낌이라 러닝화 안에서 발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다. 운동할 때 양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직접 신어보니까 왜 그런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아쉬웠던 HEAD 러닝 모자
모자는 재질 자체는 꽤 괜찮았다. 가볍고 통풍도 나쁘지 않아서 여름에 쓰기 좋아 보였다.
하지만 사이즈가 조금 아쉬웠다. 남녀공용 제품이라 머리둘레 59cm 기준으로 나온 제품이었는데, 나한테는 전체적으로 조금 큰 느낌이었다.
스트랩을 끝까지 줄여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 벗겨질 것 같아서 달릴 때 계속 신경이 쓰였다. 실제로 러닝할 때 바람이 불면 모자 쪽으로 자꾸 의식이 갔다.
그리고 뒤쪽 스트랩을 줄이면 남는 부분이 움직이면서 귀 윗부분을 계속 치는 것도 꽤 불편했다. 러닝은 생각보다 작은 불편함도 신경 쓰이는 운동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초보 러너에게는 충분히 괜찮은 선택
아직 러닝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비싼 장비보다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제품들을 찾게 된다. 그런 점에서는 다이소 운동용품들이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느꼈다.
물론 전문 러닝 브랜드와 비교하면 차이는 있겠지만, 초보자가 부담 없이 러닝 습관을 만들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앞으로도 러닝을 계속하면서 필요한 제품들을 하나씩 더 찾아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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